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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

[사진여행] 백남준아트센터






휴家 3일째 ^^

오늘도 큰딸은 새벽부터 자율학습으로 학교에 가버리고 막내와 그렇게 셋이서 특별히 점심을

피자X에 가서 먹고 백남준아트센터에 도슨트 가이드 투어를하기위해 2시까지 갔습니다.

(도슨트(docent)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거나 안내해 주는 사람으로서 전시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해 주거나 전달해 줌으로써 관람객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와 주는 역할을 합니다 )


10분전에 도착하여 막내와 함께 인증샷을 날리고....



외관은 반사유리로 되어있고 주변은 자연석으로 석축과 보도블럭을 마감하여 고급스러웠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 입장료는 무료였습니다....둘러보고나서 무료라는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안내데스크 뒷편으로 크게 눈에 익은 백남준의 초상이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백남준에 대하여 막연히 설치미술가 정도의 인식밖에 없었습니다


입구로비에 공중에 걸린 진짜 소머리....실제 전시때는 소피가 뚝뚝 떨어져서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그 밑으로 수족관 백스크린을 브라운관을 사용해서 만든 셋트입니다

진짜 물고기와 브라운관속에 가끔나타나는 가짜 물고기간의 교감(?)

처음부터 정말 난해 했습니다....


하나의 어항에는 피라니아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바닥에 토막난 물고기 사체도 있었습니다


2시부터 본격적으로 도슨트 가이드 투어를시작하였습니다(마이크 잡으신분이 오늘의 도슨트)

전혀 이해 안되는것들에 대하여 설명해주니 그제서야 백남준 작가가 의도하는바를 조금씩

알아 들을것 같았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전기믹서를 전기믹서의 역할이 아닌 다른 역할로, 음반을 음반의 역할이 아닌 다른 역할로

설정하고 그것들간에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내는 백남준만의 천재성이 빛을 발하는것 같았습니다


전자석 코일을 이용해서 브라운관 화면을 일그러 트렸습니다

마침 화면의 내용은 닉슨의 워터게이트 관련 연설이라고 합니다

화면의 왜곡과 정치의 왜곡....말로서 하는개그가 아니라 영상으로 하는 개그였습니다


1974년 백남준의 대표작인 TV정원(왼쪽)과 전시물들...



관람객들이 도슨트의 하나 하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로보트에 대한 모습과 영상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인간의 등으로 첼로를 켜는 포퍼먼스 비디오



조금은 얼굴 붉혀지는 비디오브라



백남준 말기에 그린 그림에 대한설명

오른쪽에 나온손이 그사람의 능력을 말한다고 합니다

머리에 손이 나온사람은 머리로 세상을 살아가고, 다리에 손이 나온사람은 등산가 같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한쪽만 저렇게 손이 나오고 반대쪽은 1개뿐인것은 본인 불구를 상징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파격적인 사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또다른 로보트와 비디오 장식장,,,한눈에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가 안되었지만

범접할수없는 파워가 느껴졌습니다


백남준: 데콜라주 바다의 플럭서스 섬이라는것인데 원본은 오른쪽 영문이고

왼쪽에 번역본이 있었습니다....백남준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백남준을 온전히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또다른 로보트와 비디오...



백남준은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성장했다고 합니다...



기념품 판매점의 인테리어도 남달라 보엿습니다



비디오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절규하는 사슴(?)과 예수는 어떤 상관관계인지 어렵습니다....



돌아가시기 몇년전에 어느 비엔날레에 출품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백남준 작업실에 물건들을 하나하나 분류해서 위치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예술가의 평소 모습 그자체가 예술이기에 이렇게 복원해 놓은것 같습니다


백남준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왼쪽의 24개 브라운관을 통해서 시각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오른쪽은 어느 작가가 평생 꼭 해봐야 할것들에 대한 형상화나 이미지를 휘레쉬 터지듯이

순간 순간 보여주고 넘어 갑니다....아마도 인생은 스틸사진 한컷이라는 의미를 담은것 같습니다


돌아보면서 백남준아트센터 건물자체가 예술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하학적 모습은 도화지가 아닌 스크린에 만든 작품인데 각각의 슬라이드(환등기)를 조합하여

만들어진 작품입니다....그앞을 거닐면 그림자가 제각각 나타납니다


비디오아트를 위한 전자장비와 창가에 스텐실(?)이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화초대신 서있는 인간화분들....백남준의 정신을 잇는 다른 작가의 작품들 입니다



엄청나게 큰 하이힐....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사진도 보였습니다



전시장안에는 붐비지 않을정도로 관람객이 있었습니다



넘어진 의자가 바닥 닿기전 찰라를 연출한 모습과

의자에 콘센트 암수를 고정시켜 성별을 부여하고 그것들을 교접시킨 의자 에로티시즘(?)


하나 하나 부속마나 의미가 있다는데...



부처의 목을쳐 공중부양시킴으로서 무언가를 얻을려고 했고



빛과 비디오 문자들로 무언가를 전달하려고 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둘러보는데 한시간반이 걸렸습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가 무언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그는 한국을 사랑한 천재 예술가였다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막내가긴 의자에 포
즈를 취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집에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이렇게 좋은곳이 있다는것을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 인터넷주소 : http://www.njpart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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