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마눌님이 삶이 고단했던지 평소에 요구하지 않던제안을 합니다
이번 휴일날 바쁘지 않으면 바다나 구경하러 가잡니다...
그래서 내심 어떻게 다녀올까 그림(?)을 그렸습니다.
횡계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동해고속도로로빠져서 정동진 근처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고
돌아오는길에 봉평 메밀밭 구경하고 메밀국수로 점심을 먹을 요량이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1시간 늦은 아침 7시에 출발하였습니다
고속도로 접어드니 영동선이 꽉~ 밀린것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휴대폰으로 교통정보를 접속해보니 용인~문막까지 정체였습니다...아마도 성묘와 중첩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용인 IC에서빠져나와 반대쪽으로 다시 진입하였습니다
계획도 없이 그냥 서해안으로 향했습니다
물때를 확인해보지 않아서제부도에 갈수있는지 없는지 확인이안되었습니다
그냥 월곳IC에서 빠져나가 시화방조제를 거쳐 대부도를 지나 제부도로 향했습니다
제부도 거의 다와서 탄도항이라는곳에 주차장이 있어서주차하고잠시 바람쐐고 왔습니다
아마도 왼쪽이 제부도고 오른쪽이 누에섬인것 같습니다
누에섬에 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들물이라서 시간이 애매하여 포기하였습니다
뻘에는 조그만 게들이 오골오골 하였습니다
인기척이 있으면 반경 5~6m는 게구멍속으로 쏘~옥 들아가 버립니다
갑자기 마눌님과 막내가 뭔가를 발견하고 좋아라 합니다
물밖에서 포로롱 돌아다니는 짱뚱어를 발견하고 신기해 합니다
막내가 어렵사리 생포한 짱뚱어 한마리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증명사진(?)을 찍습니다
이것이 짱뚱어 증명사진입니다....독특하게지느러미가 변형된 다리가 있었습니다
사진만 찍고 바로 바다속으로 다시 보내주었습니다 ^^
돌맹이 하나에 짱뚱어 3마리나 올라와 있네요...
이놈들은 폐(허파)가 있는지 물밖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네요...이놈들 어류가 맞나 싶습니다 ^^
한참을 짱둥어와 재미있게 놀고난후 막내놈이 또 새로운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다슬기 처럼 생겼는데 물속에서 다슬기치곤 엄청나게 빠르게 이동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집어 들어보니 긴 소라안에 집게가 살고 있었습니다
막내놈이 손바닥에 올려놓고 가만히 몇초 기다리니 집게가 나와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놀다보니 푸른하늘로 초경량 비행기가 한대 날라갑니다.
아마 한명이 타는 소형비행기인것 같습니다...소리도 일반 비행기에 비하여 작았습니다
탄도항에서 되돌아 나오면서바지락칼국수집에 들러서 때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서비스로 막걸리도 주더군요,,,마눌님 2잔 먹고 헤롱헤롱 좋다고 합니다
그집 입구에 있는 다람쥐입니다...저희집 다람쥐(?)하고는 많이 다르네요 ^^
점심때 집에와바닷가에서 줏은 큰 조개껍질(대합)과 소라(뿔고동)를 씻어서 어항에 넣어주었습니다
예상대로 OB제브라 유어들이 좋아라 합니다
이렇게 동해가 아닌 서해로반나절 나들이를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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